알렉세이 나발니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 법원이 횡령 등 혐의로 수감 중인 '푸틴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가 속해 있는 정치 단체를 극단주의 조직으로 지정했지만 나발니 측은 "계속 싸우겠다"고 밝혔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반부패재단은 이날 아침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깨어나 파괴적인 의도를 가진 미소를 지었다. 우리는 우리가 '사회의 위험'이라는 것을 안다"면서 법원의 지정을 비꼬았다. 그러면서도 "부패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나발니 역시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우리는 우리의 목표와 이상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이곳은 우리 나라이고 우리에게 다른 나라는 없다"고 썼다.


반부패재단은 10년 전 출범해 러시아 고위 관리들의 비리를 폭로해왔다. 러시아 의회는 공판 직전에는 극단주의 단체 구성원이 공직에 출마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의 법안도 처리해 사실상 나발니는 오는 9월 총선에 출마하지 못하게 됐다.

또 이번 조치는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권 탄압을 문제삼으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먼저 경고장을 보낸 것으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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