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FN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금융지주사들의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3조5766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2조7968억원)과 비교해 27.9% 급증한 수준이다.
금융지주사들은 올 2분기에 1분기와 마찬가지로 비은행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는 동시에 '빚투'(빚내서 투자)·'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열풍 여파로 은행 부문 이자이익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들은 저금리 기조 속에서 예대마진이 늘면서 올 1분기 짭잘한 수익을 거뒀다. 2분기 들어서도 예금 금리는 하락한 반면 대출 금리는 상승하면서 4월 예대마진이 신규와 잔액 기준으로 각각 1.90%포인트, 2.12%포인트를 기록,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보여 NIM(순이자마진)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대비 NIM 상승폭은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2분기에도 오름세를 지속해 이자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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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 업고 8월 중간배당 나서는 금융지주━
이처럼 금융지주사들이 올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꾀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우세하면서 중간 배당에 대한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을 거론하며 은행권에 순이익의 20% 내에서만 배당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신한금융(22.7%)만 제외한 KB·하나·우리금융은 배당 성향을 20% 이내로 축소했다. 전년과 비교해 배당성향이 2.3~7%포인트 줄어든 셈이다.이같은 조치는 이달 종료되는데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등을 고려할 때 이를 연장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금융지주사들은 중간배당을 통해 주가 부양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로 금융지주 회장들은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중간배당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4대 금융지주는 지난 10일 JP모건이 주관한 해외투자자 대상 온라인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해 올 하반기 중간배당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최고 수준의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분기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다양한 주주 환원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도 "2023년까지 배당 성향을 30%로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으며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중간배당 등 주주환원책을 약속했다.
금융권에선 4대 금융지주사들이 오는 8월 2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중간배당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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