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벌써 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부담감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박민지는 13일 경기도 파주의 서서울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14언더파 202타의 '메이저 퀸'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민지는 올 시즌 열린 9개 대회 중 절반에 가까운 4개 대회서 정상에 올랐다. 박민지는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뒤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등을 잇달아 제패했다.
우승 후 박민지는 "나도 또 우승할 줄 몰랐다.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웃은 뒤 "상반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벌써 4승을 기록했다.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 만약 상반기에 5승을 달성한다면 그 이후에는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한 시즌에 5승, 7승했던 선수들보다 지금 내 페이스가 좋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큰 부담이 됐지만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하니 또 우승을 차지했다. 부담감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민지는 지난 주말에 열린 롯데 오픈에 출전하지 않고 한 박자 쉬어가며 오는 17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을 대비했다.
박민지는 "지금까지 KLPGA에서 통산 8승을 이뤘는데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아직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좋겠지만 욕심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민지는 "내 골프에 청춘을 바친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난다. 나 때문에 인생을 즐기지 못한 부모님의 노년을 조금 더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어 상금을 모으고 있다"며 "골프 선수 부모님들이 모두 존경스럽다"고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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