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델타 변이가 현재까지 세계 74개국에 퍼진 것으로 알려져 '우세종'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델타 변이는 영국에서 발견된 알파 변이보다 전염성이 60%가량 강하고 입원 치료 위험도 2배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은 전체 인구의 43%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델타 변이 확산을 염려하고 있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지난 13일 C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감염자는 약 10% 수준이다. 이 비율은 2주마다 두 배씩 증가하고 있다"며 "감염자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델타 변이가 장악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여기에 "올해 가을로 접어들면서 델타 변이가 새로운 감염병 유행을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던 영국은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자 봉쇄 해제 일정을 4주 연기하기로 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4주간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더 백신을 접종받으면 수천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지난 13일 기준 백신 접종률(1회 이상)이 62.4%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돼 공원, 해변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일상을 즐기는 사람도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다. 지난 11일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8125명 발생하며 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로서는 델타 변이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늘리는 게 최선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백신 2회 접종 완료 시 델타 변이에 높은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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