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화상으로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압박 속에서 중·러 선린 우호협력조약의 연장을 공식 발표했다고 중국 신화통신과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 공식성명에는 2001년 7월16일 중국과 러시아간 체결한 우호협력조약을 협정문 내용에 따라 2022년 2월부터 다음 5년간 자동으로 연장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시 주석은 이날 회담을 마치고 "세계가 격동하고 인류가 여러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새로운 국제관계의 모범을 수립했다"며 "중러 우호협력조약에 따라 양국은 난관에 봉착하더라도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화상 회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대믹 상황에서도 우리는 함께 협력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는 최고점에 달했으며, 양국 간 결속은 21세기 정부 간 협력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관계는 20년 전 모스크바에서 체결한 중러 우호협력조약이 큰 역할을 했다"며 이 조약에서 상호간 영토 분쟁을 하지 않기로 선언하고 공동 국경을 평화와 우호의 벨트로 결정한 것이 주요했다"고 주장했다.

푸틴대통령은 또한 "이번 기회를 빌어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라는 중요한 날을 축하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과 무역, 우주, 기술 등에서도 향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이뤄진지 2주만이자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7월1일)과 중러 우호협력조약 체결 20주년 기념일(7월16일)을 앞두고 열렸다.

두 사람은 지난달 19일 중국 내 러시아 기술이 도입된 원전 착공식 행사에 이어 40일만에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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