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회 출입 기자들이 있는 소통관을 찾아 상견례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의 부인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윤석열 전 총장은 대선 출마 선언 다음날인 30일 국회 소통관을 방문해 언론사 부스를 돌며 기자들과 인사했다. 그는 '주먹 인사'를 하며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린다"고 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담소가 오갔다.

한 기자가 "윤 전 총장님을 작년 여론조사에 넣었다가 고생했다"는 취지로 말하자 윤 전 총장은 웃으며 "그 기사 아니었으면 제가 여기까지 안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지역 언론사를 만난 자리에선 "조상이 500년 이상 사셨으니까 저의 피는 충남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언론사 부스를 모두 돌고 난 후에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저도 공직에 있을 때 국회를 여러 차례 왔지만 오늘 소통관에 와서 보니 한국 정치의 생생한 현장을 보는 것 같다"며 "여러분이 있기에 이 나라 민주주의가 지켜져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부족한 부분, 정치의 부족한 부분을 언론이 많이 채워주시고 이 나라 민주주의가 잘 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며 "그리고 저 윤석열, 이제 정치에 첫발을 디뎠는데 여러분의 많은 가르침을 부탁한다"고 도움을 청했다.

민감한 질문도 이어졌다.

부인 김건희 씨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서는 "글쎄,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아침에 나오느라고 (보지 못했다), 챙겨보겠다"고 말했고, 이동훈 전 대변인의 금품 수수 연루 의혹에 대해선 "신상에 관한 개인 문제로 특별히 드릴 말이 없다"고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김건희 씨 자금 출처 경위 해명 요구에도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했다.

윤석열 전 총장은 '댁에서 인터뷰 내용 대화를 나누거나 사실을 사전에 들은 적 없나', '사모님 인터뷰가 사전에 조율된 건가' 등 쏟아지는 질문 세례에 묵묵부답 하고 국회를 떠났다.

대선 출마 후 공식 행보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을 방문해 출입기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6.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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