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뉴욕 맨해튼 검찰에 기소된 앨런 와이셀버그(73) 트럼프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일(현지시간) 자신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와이셀버그 CFO는 이날 뉴욕 맨해튼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했다.
검찰은 전날 와이셀버그 개인과 트럼프그룹을 정식 기소했다. 맨해튼 지검이 3년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그룹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이후 누군가를 기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와이셀버그는 15년 동안 트럼프그룹으로부터 받은 170만달러(약 19억원) 상당의 부가 혜택을 신고하지 않아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와이셀버그 CFO는 트럼프그룹의 '금고지기' 같은 인물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그의 가족이 직접 기소된 것은 아니지만 2024년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그에게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 검찰은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사건을 수사하던 중 트럼프 그룹의 탈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검찰은 지난해 대선 이후 트럼프의 탈세와 금융·보험사기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트럼프 가족 부동산인 '세븐 스프링스'의 세금 공제와 컨설팅비 부풀리기를 통한 탈세 등이 대표적인 세법 위반 혐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출과 보험 혜택을 얻기 위해 자산 가치를 부풀려 은행에 신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세 혐의 관련 납세 자료를 검찰에 제출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결정에 맨해튼 지검은 그의 납세 자료를 확보해 수사를 이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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