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규제 당국이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의 대표적 차량 공유업체인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디디추싱의 주가는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5% 넘게 급락했다. 디디추싱은 최근 미증시에 상장했다.
중국 사이버 보안 당국은 이날 디디추싱에 대해 사이버보안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디디추싱은 앞으로 한달여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조사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중국 규제당국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신규 가입자를 받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디디추싱은 이 기간 상당한 시장점유율 감소를 각오해야 한다.
번스타인의 체리 륭 분석가는 “이번 조사로 디디추싱이 중국 내에서 약 600만명 신규 가입자를 놓칠 것”이라고 추산했다.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는 중국 당국과 기술업체간 권력다툼이 표면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WSJ은 해석했다.
디디추싱은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상장 직후 조사를 발표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날 디디추싱 주가는 전일 대비 87센트(5.30%) 폭락한 15.53달러를 기록했다.
디디추싱은 이번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성명에서 "우리는 사이버 보안 위험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를 수행하고 사이버 보안 시스템 및 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선 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디추싱은 중국 당국이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는 34개 기술기업 중 하나다.
디디추싱은 3월 말 현재 세계적으로 5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중국의 독보적인 차량공유 업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