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클라우드 IaaS(서비스형 인프라) 시장은 643억달러(약 72조7000억원) 규모로 전년(457억달러) 대비 40.7% 성장을 기록했다. IaaS는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 자원을 빌려 쓰는 것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중 가장 기본적인 형태다.
글로벌 IaaS 시장 상위 5개 업체의 점유율은 ▲아마존웹서비스(AWS) 40.5%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19.7% ▲알리바바 9.5%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6.1% ▲화웨이 4.2%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IaaS 공급사 중 90%가 성장을 기록했지만 상위 5개사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특히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에 이어 구글을 제치고 이 시장 세계 3위로 자리매김했다. 전년 대비 성장 폭은 52.8%로 MS(59,2%)와 구글(66.1%)보다는 작았지만 AWS(28.7%)보다는 컸다. 화웨이의 경우 무려 전년보다 202.8% 성장하며 상위 5개사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이후로 통신장비 판매사업보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 집중투자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클라우드 업체들은 자국 시장을 발판 삼아 역량을 키워왔다. 중국 정부가 합작사 설립과 지분 구조 등을 강제하면서 글로벌 사업자들이 현지에서 사업을 펼치기 쉽지 않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업체들은 이제 역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1분기 중국 클라우드 시장은 인프라 지출(IaaS+PaaS) 기준으로 60억달러(약 6조8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했다. 업체별 점유율은 알리바바 39.8%, 화웨이 19.7%, 텐센트 13.7%, 바이두 7.2% 순으로 집계됐다.
카날리스 측은 “2021년은 온라인 서비스의 지속적인 확장, 프로세스·운영의 디지털화, 정부와 기업의 투자로 중국에서 클라우드가 성장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중국 업체들은 자국 시장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으로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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