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한국시각) 유로 2020 결승 진출 소식에 많은 잉글랜드 축구팬들이 한꺼번에 거리로 몰려나와 환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가 사상 첫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에 오르면서 많은 영국 시민들이 거리두기도 잊은채 노마스크로 환호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잉글랜드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유로2020 4강전에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정규시간을 1-1로 마쳤지만 연장전에 터진 해리 케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1960년 첫 대회부터 단 한 번도 유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결승에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1968년과 1996년 대회에서 4강에 오른 것이 종전 최고 성적이었다.
결승행이 확정되자 많은 팬들은 웸블리 스타디움 앞에서 서로 포옹하고 어깨동무하면서 팝송 '스위트 캐롤라인(Sweet Caroline)'을 한꺼번에 노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기장 내 관중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맥주를 마시고 함성을 지르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전과 거의 동일하게 관전했다. 
앞서 지난 8일 영국 이브닝스탠더드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당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2551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월2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날(7일) 확진자는 3만2548명이다. 지난주 영국에서는 19만746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주 대비 34.9% 증가한 수치다. 유로 대회가 거듭될수록 확진자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영국은 오는 19일부터 거리두기와 실내 마스크 착용을 폐지하는 등 완화 조치를 예고한 상태다. 당국은 "백신 접종률이 높은 만큼 완화 조치를 취한다고 감염률이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오는 19일 방역 규제가 풀리면 코로나19 확진자가 최대 10만명으로 치솟을 수 있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