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에 참석한다면 정중하게 대응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스가 총리의 모습. /사진=뉴스1, 로이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에 참석한다면 정중하게 대응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날 NHK는 스가 총리는 도쿄에 제4차 비상사태 발령을 발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스가 총리는 '문 대통령 방일 시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개막식에 한국 측 참석자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에 참석할 경우 스가 총리와의 정상 회담 추진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 한국이 한일 정상회담 성사를 조건으로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타진했으며 일본 정부도 정상 회담에 응할 의향을 물밑에서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결국 도쿄 등에 긴급사태를 재선포했다. 긴급사태가 내달 22일까지 유지되면서 도쿄도 등 수도권 1도 3현과 다수 외곽 지역에서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릴 전망이다.
스가 총리는 긴급 사태 결정과 관련해 "도쿄를 기점으로하는 감염 확대를 절대로 피해야한다. 예방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면서도 "백신의 효과가 더욱 드러나 병상의 상황 등에 개선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해제를 앞당길 수도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