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조베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암살 용의자 일부가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경찰 총지휘부에 구금된 뒤 바닥에 앉아 있다. /사진=로이터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는 아이티 경찰은 암살범들이 콜롬비아인 26명과 아이티계 미국인 2명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레옹 샤를 아이티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용의자 중 콜롬비아인 15명과 아이티 출신 미국인 2명을 체포했으며 콜롬비아인 3명을 사살했고 8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콜롬비아 디에고 몰라노 국방장관은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에 관여한 콜롬비아인들이 군에서 퇴역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이티에서 살해된 용의자 중 2명을 포함해 6명의 용의자는 자국인이며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퇴역군인이라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군과 경찰은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 지시로 이번 사건 수사에 협조할 예정이다. 호르헤 루이 바르가스 발렌시아 콜롬비아 경찰국장은 대통령의 수사 협조 지시 사실을 전하며 "최고의 조사관들로 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2017년 2월 취임한 53세의 모이즈 대통령은 지난 7일 새벽 1시쯤 수도 포르토프랭스 사저에 침입한 괴한들의 총에 맞고 숨졌다. 함께 있던 부인 마르틴 모이즈 여사도 총상을 입고 미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위험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의 구체적인 신원이나 범행 동기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