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각)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델타 변이에 감염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들 대부분 백신의 보호 덕분에 심하게 아프거나 사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수미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델타 변이에 감염되는 사례가 잇달아 보고되고 있지만 대부분 경증 또는 무증상"이라고 밝혔다. 스와미나탄은 입원율이 증가하는 추세가 보이는 지역은 대체로 백신 접종률이 낮다고 설명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델타 변이가 전세계를 엄청난 속도로 강타하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도 "모든 지역이 동일한 타격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거치며 양분되는 한가운데 있다"며 "국가 안에선 (백신을) 접종한 자와 아닌 자 사이에, 국가별로는 백신 접종률에 따라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WHO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신 접종자도 주위에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는 있기 때문이다. 백신을 맞으면 체내 바이러스의 양이 훨씬 줄어들어 타인에게 전파할 위험성이 적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WHO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30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을 맞을 경우 감염되더라도 바이러스 보유량이 미접종자에 비해 절반 가량 적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CDC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지만 돌파감염된 16명의 환자와 백신을 맞지 않고 감염된 155명의 환자를 비교한 결과 돌파감염된 사람들의 코에서 검출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양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의 평균보다 40%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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