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급기야 4만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지난 11일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 부근에 모인 잉글랜드 팬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영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급기야 4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오는 19일 방역 규제를 해제하기로 결정해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지난 14일 영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2302명이다. 지난달 14일 7742명에서 빠르게 증가해 1달만에 4만명을 넘었다. 4만명대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월말 이래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대다수는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젊은 층으로 파악됐다.

영국 정부는 성인 인구의 66%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마쳤다. 87%는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정부는 이러한 높은 백신 접종률을 토대로 오는 19일 코로나19 봉쇄를 완전히 해제한다. 모든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만 계속 '권고'하기로 했다.


영국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사망·입원자를 줄였기 때문에 확진자 늘어나도 괜찮다는 입장이다. 당국은 이번 여름 동안 신규 확진자가 10만명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할 것을 알면서도 방역 규제를 해제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코로나19가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도 존재해 백신 효과가 반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 자선단체 연합 '내셔널 보이시스'(NV)는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봉쇄 전면 해제 계획을 재고해달라고 호소했다. 찬드 나그폴 영국의학협회(BMA) 회장도 정부의 '자유의 날' 강행은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처참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