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17일 영업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막히고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난 적자를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운영사인 신세계디에프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남점 폐점으로 신세계백화점의 시내면세점은 명동점과 부산점 2곳만 남는다.
회사 측은 강남점 폐점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 속 사업 재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지난 2018년 7월 서울 서초구 반포 센트럴시티에서 1만3570㎡(약 3900평), 5개 층 규모로 개점했다. 오픈 당시 기존 면세점과 차별화된 상품 기획으로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강남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유례없는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
신세계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1조903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2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손실이 커지자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3월부터 부산점도 규모를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 연간 150억원에 달하는 임대료도 폐점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면세점이 철수한 공간을 백화점 매장으로 채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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