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내부 객장의 한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전세계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공포도 증시 전체로 퍼졌다.
19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725.81포인트(2.09%) 밀린 3만3962.04를 기록했다. 30개 다우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고 장중 한때 946포인트까지 밀렸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역시 68.67포인트(1.59%) 급락해 4258.49로 체결됐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 금융, 산업이 하락장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52.25포인트(1.06%) 밀려 1만4274.98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장 기간 떨어졌다.

중소기업을 모은 러셀2000지수는 1.5% 급락했다. 장중 한때 3월 고점 대비 10% 넘게 밀려 조정 영역에 들어가기도 했다.

주식 뿐 아니라 국채와 원유시장도 공포에 휩싸였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 만기의 수익률은 1.17%까지 밀려 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유가는 8% 가까이 추락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5.39달러(7.51%) 급락해 배럴당 66.42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배럴당 65.47달러까지 밀리다가 낙폭을 다소 만회했지만, 일일 낙폭으로는 지난해 9월 이후 최대다. 이달 6일 기록했던 최근 고점 대비 13% 이상 밀렸다.

핌코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최고경제고문은 CNBC방송에 출연해 "모든 자산군이 2가지 공포에 한꺼번에 휩싸였다"며 "하나는 시장 기술적 측면이고 다른 하나는 성장 측면"이라고 말했다. 사상 최고 수준으로 고공행진하던 증시가 갑자기 성장 둔화 우려에 휩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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