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로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본경선 일정을 5주 연기하기로 하면서 공식일정에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의 정책과 자질을 공개 검증하는 시간 대신 후보들 간 설전으로 자칫 '원팀' 정신이 훼손될 것을 방지하고 1차 선거인단 모집에서 70만명 이상이 등록한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서 추가 일정을 고려하는 모양새다.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19일 최종 후보 선출을 10월10일로 5주가량 미루기로 했다.
이상민 당 선관위원장은 연기한 경선 일정 관련해 뉴스1과 통화에서 "토론을 자주하겠다는 것이 공통 희망사항이니 주기적으로 준비를 하고, TV토론은 곧 결론을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9일 선관위 회의에서도 "하지 못한 TV토론을 포함해서 더욱더 후보 간 선의의 경쟁을 잘 표출하고 식견과 경륜을 극대화할 수 있게 선관위에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준호 선관위원 역시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 번의 국민 면접과 네 번의 토론회 진행해보니 이 자체가 굉장히 (당과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 견인 효과가 있었다"라며 "TV토론이 국민들에게 (후보의)비전을 제시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구나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선기간중) 토론회는 민생과 방역 등 의제를 하나씩 잡아 대선 후보로서 낼 수 있는 비전과 정책 대결을 통한 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다"라며 "5주 비는 기간 동안 어떻게 할 것인가도 논의를 시작하려 하는데 역시 그 지점에서 토론회 두 번을 배치를 했는데 관련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선관위 차원에서 경선 일정에 추가 계획을 고려하는 이유는 당초 이번 주로 예정돼 있던 TV토론이 취소되면서 지난 8일 예비경선 과정 TV토론을 마지막으로 대중들 앞에 서는 자리가 없어져 경선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 공백기간 동안 후보들이 서로에 대한 상호 비판수위가 높아지고 있어 최종 대선 후보가 결정된 이후 원팀으로 융화하기 힘들 수 있단 우려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선관위 회의에서 "후보 간 상호 비방 또는 난타전이라 할 정도로 그 강도 벗어난 사례들이 없지 않다"며 "선거법상에도 위반될 수 있는 행위들이 각 캠프에서 벌어지는 점에 매우 우려스럽다.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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