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한 남성이 자신의 승용차 유리창을 박살 낸 두리안을 판다는 영상을 올렸다. /사진=유튜브 캡처

말레이시아 한 남성이 자신의 승용차 유리창을 박살 낸 두리안을 판다는 영상을 올려 화제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말레이메일, 더스타 등에 따르면 셀랑고르주 샤알람에 사는 완 마후신 완자인씨(27)는 지난 11일 오전 집 앞 나무에서 두리안이 떨어져 자신의 승용차 뒷유리를 박살 낸 모습을 발견했다.

마후신은 현장을 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리면서 “앞마당에 두리안이 떨어지지 않도록 나무 밑에 그물을 쳐놨는데 하필 그물 틈 사이로 떨어진 것 같다. 3년밖에 안 된 내 차가 망가졌다. 수리비로 500링깃(약 14만원)이 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번도 땅에 떨어진 적 없는 특별한 두리안을 500링깃에 팔겠다”며 익살스럽게 홈쇼핑 장면을 연출했고 이 영상은 3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SNS에서 화제가 됐다. 
이 영상을 보고 현지 인적자원부 장관이 두리안을 사겠다며 연락이 왔다. 마후신은 장관에게 “이미 가족들과 두리안 맛을 본 상태라서 못 팔겠다”고 했더니 장관은 “어쨌든 차 수리 비용을 보내주겠다”고 말했고 장관은 실제로 돈을 보냈다. 

마후신은 “내가 필요한 수리비보다 더 많은 돈을 보내왔다. 남은 돈은 코로나 봉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썼다”며 “코로나 시국에 사람들을 웃길 수 있어서 행복했다. 내 차에 부딪힌 두리안도 맛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