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일본 정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에서만 197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선 일주일과 비교하면 평균 확진자 수는 50% 이상 증가했다.
후쿠이현 소재 소화기내과 의사 요네시마 마나부는 22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선뜻 기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올림픽이 시작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조만간 일본은 오본(양력 8월15일·일본의 추석에 해당) 등 이동이 많아지는 시기다. 이에 대해 마나부는 "타이밍이 좋지 않다"며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해도 어느 정도 감염자는 나올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코로나19 환자를 간호하는 일을 하는 타츠타 쇼이치 역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고베시에서 지난 3~6월 사이 약 140명의 환자 집을 1500회가량 찾았는데 그렇게 사망한 환자가 25명이었다"며 "올림픽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해킹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림픽을 대상으로 하는 해킹 피해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티켓 구매자와 자원봉사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올림픽 관련 가짜 사이트와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가 연이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도 올림픽 티켓 구매자와 자원봉사자의 공식 사이트 로그인 아이디(ID), 비밀번호로 추정되는 데이터 등이 인터넷에 유출됐다고 전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일반인 역시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 오카모토 카츠유키는 NHK를 통해 "올림픽이 개막하면 '중계를 쉽게 볼 수 있다', '방송되지 않는 선수의 인터뷰를 볼 수 있다' 등의 문구로 가짜 사이트 유입을 유도하는 해킹 수법이 급증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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