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베트남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24일 머니투데이 및 로이터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23일 베트남의 일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인 729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호치민시가 4913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노이시 경우 23일 밤 연 대책회의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는 15일간 하노이 시의 방역 규제를 가장 높은 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공무, 식료품과 의약품 구매, 의료활동, 수출업 등 일부 업종의 출근 등 필수 사유를 제외한 외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최고 방역 단계에선 공공장소에서는 2명만 모일 수 있고, 다른 사람과 간격도 2m를 유지해야 한다.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된다. 하노이시측은 "하노이시 내 질병이 감염될 위험이 매우 높아 이를 막기 위한 강력한 조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최근 재확산의 핵심 지역인 호찌민시도 강화된 방역 규제를 연장 및 강화한다. 호치민시는 지난 9일 이후 외출 금지와 2명 이상 모임 금지, 대중교통 가동 중단을 골자로 하는 가장 높은 단계의 방역 규제를 발령해 왔다. 호치민시는 당분간 산업 활동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은행과 증권업 활동을 최소 수준으로 줄이고, 불필요한 건설 프로젝트는 중단하도록 했다.
호찌민시 당국은 성명에서 "급속하고 예상할 수 없는 델타 변이의 특성으로 인해, 또 시민들을 보호하고 사망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 당국은 감염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들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들어 베트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데 다른 것이다.
베트남은 엄격한 통제로 세계에서 가장 확진자가 적은 국가 중 하나였다. 지난 4월 중순까지 인구 약 1억명인 베트남의 일 신규 확진자는 대체로 한 자리수에 불과했다.
그러다가 지난 4월 말 이후 호찌민시를 비롯한 남부지역에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 5일 처음으로 일 1000명대 확진자가 나왔고, 이후 20일을 넘기지 않아 7000명대로 폭증했다. 지난 4월 27일 이후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8만3191명이다.
백신접종률은 매우 낮다. 로이터에 따르면 베트남 인구 중 완전히 백신접종을 마친 인구는 33만5000명이 채 안된다. 이는 전체 인구의 0.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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