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기업 실적 기대감에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76포인트(0.24%) 오른 3만5144.3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1포인트(0.24%) 상승한 4422.3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2포인트(0.03%) 오른 1만4840.71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미국 주요 IT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리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를 시작으로 이번주 애플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테슬라는 2분기 순이익이 11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초로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주당 순이익(EPS)은 1.45달러로 시장 예상치(98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2.21% 오른 657.62달러에 거래를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2% 이상 상승 중이다.
장난감 업체인 하스브로는 2분기 호실적 발표에 12.24% 급등했다. 하스브로는 2분기 매출이 13억2000만달러, EPS 1.05달러로 예상치인 11억6000만달러와 47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아마존은 연내 비트코인을 결제 방안으로 추진한다는 소식에 1.18%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6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장중 3만9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비트코인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9.13% 급등했다.
중국 당국의 기업 규제 소식에 텐센트 홀딩스와 중국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인 KE 홀딩스는 각각 10.03%와 27.69% 급락했다.
필립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인공 호흡기 리콜을 가장 심각한 유형인 '1형 리콜'로 규정했다는 소식에 3.75% 하락했다. 필립스는 지난달 제품에서 윤활제 역할을 하는 물질이 독성을 띠고 암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판매 처리된 일부 제품을 리콜한 바 있다.
주택 시장은 과열 양상이 다소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6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6.6% 감소하며 예상치(3.3%)를 대폭 하회했다. 일각에서는 FOMC의 테이퍼링 논의와 함께 주택시장의 하방 압력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유안타증권은 "시장은 델타 변이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호실적 랠리가 이어지자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날 증시 상승을 견인한 모습"이라며 "다만 증시 고점 부담과 27~28일 예정된 FOMC를 주시하며 상승 폭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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