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도쿄 올림픽 시상식에서 중국 국가(國歌)가 연주되는 동안 야유를 보낸 40대 홍콩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로이터·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 남성이 지난 26일 한 쇼핑몰에서 홍콩의 청카룽이 남자 펜싱 플뢰레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영국령 당시 홍콩 깃발을 휘두르며 야유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증오를 조장하고 스포츠를 정치화했다며 그의 행동은 국가 모욕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자신이 기자라고 밝혔다.
앞서 홍콩에선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모독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국가법'이 지난해 6월 통과됐다. 국가법을 어기면 최고 징역 3년형이나 5만홍콩달러(약 739만원)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국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사람은 이 남성이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로이터는 이번 사건을 보도하면서 지난해 6월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이후 집회·시위에 대한 권리를 포함한 홍콩의 자치권과 자유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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