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역대 가장 이변과 논란이 많았던 2020 도쿄올림픽이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8일 막을 내린다. 일본은 이제 성화 봉송을 중국에 넘기지만, 베이징 올림픽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보이콧 운동으로 적잖은 잡음이 예상된다.
8일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새 둥지(냐오차오·?巢)' 국립 경기장을 포함 새 단장을 마치고 있다.
2022년 2월 4일 베이징에서 개막을 앞둔 제24회 동계 올림픽은 2008년 하계 올림픽 이후 14년 만에 베이징에서 열린다.
이번 올림픽은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 등 3개 지역에서 펼쳐지며 109개 종목에 3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 이후 열리는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인 만큼 시진핑 주석의 각오가 대단하다.
그는 지난 1월 베이징과 허베이 올림픽 경기장 등을 시찰하면서 "베이징 올림픽 성공개최는 공산당과 중국에 중요하다. 베이징은 2008년 하계올림픽에 이어 2022 동계올림픽까지 개최하는 최초의 도시다. 국력을 대변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 공산당에 의한 통치의 정당성을 호소하는 것과 동시에 자국 선수의 활약으로 국민의 애국심을 높이려는 목적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그러나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변수가 생겼다. 코로나19 재유행과 신장 위구르족 인권탄압으로 인한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이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장쑤성 난징 국제공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영화 '아바타' 촬영지로 유명한 관광지 장자제를 거쳐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봉쇄 조치를 취했고, 수도에서는 방역 대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현재 해외에서 중국을 방문하는 이들은 호텔에서 3주간 격리되며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700여 명의 대표단에도 예외는 없다.
앞서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도쿄 올림픽에 30여 명의 시찰단을 파견, 외국 선수들의 공항에서 숙소의 이동 방식부터 경기 운영까지 주의깊게 살폈다.
중국은 현재 유관중을 전제로 방역 대책을 구상하고 있다. 중국은 올림픽 관객에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하고 격리 등 방향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리 미국 오하이오주 마이애미대 스포츠경영학과 조교수는 "일본이 취한 방역 모델은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중국도 비슷한 모델을 도입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다만 중국이 현재의 엄격한 검역 절차를 올림픽 기간 어떻게 적용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역 강화는 자칫 선수들과 주최 측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보리 조교수는 "선수들이 최소 2주 전에 베이징에 도착해 격리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재정 측면에서 바라보자. 누가 비용을 지불할 것인가. 조직위인가 IOC인가. 선수들은 대회를 준비하는데 큰 영향을 받을 것이고, 대부분은 이같은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인권 탄압 문제가 보이콧 운동으로 번지고 있는 문제도 떠안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은 중국이 신장에서 위구르족에 "대량 학살"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용소에 갇힌 사람들만 100만 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탓에 유럽과 북미에서는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중국 정부의 대규모 인권유린을 이유로 올림픽의 초청을 거절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인권 유린 의혹을 부인하면서 수용소를 '직업 훈련 센터'라고 일축하는 상황.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왕야치우 연구원은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을 위해 평생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기회를 빼앗는 것은 잘못됐다. 그러나 후원사, 국제 고위 인사, 유명인사들은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전문가들은 관중 여부부터 시범경기 일정까지 알려진 게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마크 드레이어 중국 스포츠 분석가는 20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동계 올림픽에 대한 많은 의문점이 풀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티켓 판매 계획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관중 여부도 마찬가지다. 해외 관중은 그렇다 해도 국내 관중에 대한 어떤 발표도 없다. 시범 경기도 통상 지금부터 열리기 시작해야 하지만 중국 측은 어떠한 계획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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