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신임 대통령이 2021년 8월 4일 테헤란에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와 회의를 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이란의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신규 사망자 수가 542명으로 집계됐다고 AFP 통신이 이란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가 500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이란의 신규 사망자 수도 3만9619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란의 누적 확진자 수는 415만8729명, 누적 사망자 수는 9만4015명으로 늘었다.

이란은 중동 최대 코로나19 피해 국가로, 당국은 지난 6월 말부터 델타 변이 발 5차 유행을 경고해왔다. 실제로 최근 몇 주간 이란의 감염 수치는 꾸준히 증가하며 최대치를 새로 쓰고 있다.


아울러 이란 보건부는 실제 사망자 수는 공식 기록보다 높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AFP는 전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 백신 접종률이 늘면서 각국의 사망자 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여전히 5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나라는 인도 외에 Δ인도네시아(1588명) Δ브라질(1275) Δ러시아(793) Δ멕시코(568)뿐이다.

이란은 현재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백신 접종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지난 2월 시작한 전 국민 접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이란 8500여만 인구 중 1250만 명이 1회 이상 백신을 맞았고, 완전 접종자는 370만 명에 불과하다.

이란은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했고, 자체 개발 백신 코비란도 있지만 아직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란 당국은 이 같은 백신 공급 지연의 배경으로 해외 송금을 어렵게 만든 미국의 금융 제재를 지적하고 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신임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재검토할 계획"이라며 "해외 백신 수입을 주저하지 않고 국내 백신 생산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란은 현재 전면적인 봉쇄 대신 일시적인 이동 금지와 영업 중단 같은 단편적 방역 조치에 의존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퇴임하는 나마키 사에드 보건장관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2주간의 셧다운(봉쇄)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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