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전세계 규제 완화로 문을 닫았던 매장 영업재개에 나서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사회는 배당금 0.45달러를 승인해 오는 12일자 주주를 대상으로 27일 현금 지급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타벅스는 전 거래일 대비 0.93% 하락한 117.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팩트셋의 컨센서스 목표가는 133.19달러로 상승 여력은 12.9%다.
스타벅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7.6% 증가한 75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를 3%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15억달러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시장예상치를 15% 상회했다. 주당순이익은 1.01달러로 흑자 전환하며 시장예상치를 29% 상회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동일매장매출은 같은 기간 73% 성장했고, 352개의 점포를 신규 오픈해 총 점포수는 3만3000개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다"면서 "나라별 증가율은 미국이 84%, 중국 1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커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스타벅스 이익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케빈 존슨 최고경영자(CEO)는 "커피원두를 12~18개월 선구매하고 있으며 원두 선물계약을 통해 내년 말까지 원두 가격을 고정했다"면서 "아마도 스타벅스가 이러한 방식의 유일한 대량 커피원두 구매자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타벅스가 홈카페(Home Cafe)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8년부터 협력해온 네슬레와 RTD(Ready to Drink) 제품 판매 영역을 확장하기로 했다. 홈카페 시장의 증가로 내년부터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더블샷 같은 인기 음료에 집중할 것이며 신제품도 출시한다"면서 "구매가 편리한 온라인 플랫폼을 포함한 다양한 루트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언택트 소비 트랜드에 맞춘 전략 변화도 눈에 띈다. 3분기 스타벅스 모바일과 드라이브스루 주문은 전체 주문에서 각각 26%와 47%를 차지했다.
김 연구원은 "언택트 소비 트랜드에 맞춰 사이렌오더, MY DT Pass와 같은 디지털 시스템을 꾸준히 도입해온 결과"라며 "미국의 스타벅스 리워드 멤버십 가입자 수는 48% 증가한 2000만명을 기록했으며 스토어 개선을 통해 미국 전체 주문량의 75%를 드라이브스루로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285억달러~293억달러에서 291억달러~293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주당순이익도 기존 2.9달러~3.0달러에서 3.2달러~3.25달러로 올렸다.
스타벅스의 12MF P/E(12개월 성행 주가수익비율)는 32.6배이며, 향후 3년 EPS CAGR(연평균 복합성장률) 53.1%를 반영한 PEG(주가수익성장비율) 배수는 0.6배로 경쟁기업인 맥도날드(1.2배)와 시장 평균(1.0배)를 하회한다.
김 연구원은 "이익성장 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규제 완화로 매장 영업재개에 따른 실적상승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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