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양궁대표팀 환영회 종료 직후 도쿄대회 국가대표 선수 6명과 함께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과 함께 하는 현대차그룹 공감토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공감토크는 현대차그룹 직원을 대상으로 모바일과 웹사이트를 통해 생중계 됐으며 강채영, 장민희, 안산,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 선수 등이 함께했다.
올림픽 기간 내내 화제가 된 3관왕 안산 선수는 박지성, 김연아 선수처럼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다는 스타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힌 점에 대해 "너무 짧은 시간에 꿈을 이뤄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2024 파리대회 공식 계정 포스터에 제가 등장했다고 주변에서 알려줘서 봤고 소심하게 좋아요를 눌렀다"고 말문을 열었다.
슛오프를 앞두고 화살 고르는 장면을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해 안 선수는 "깃의 들뜸에 따라 1~2mm로도 승패가 결정될 수 있는 부분이라 최대한 신중하게 골랐다"며 "제 화살을 기준으로 보자면 흰 색깔 깃이 있는데 그 세 개 깃이 가장 고르게 붙여져 있는 걸 기준으로 최대한 신중하게 골랐다"고 밝혔다.
국제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제덕 선수는 "메달에 대한 욕심보다스스로의 꿈과 목표에 중점을 두고 자신있게 경기에 나섰다"며 "꾸준한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았고 조금씩 성장하면서 출전한 대회라 가치가 더욱 컸다"고 말했다. 경기마다 '파이팅'을 크게 외친 데 대해서는 "긴장감을 낮추고, 팀 전체 분위기에 활력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최연소로 병역혜택 받은 점에 대해 김 선수는 "결승전 갔을 때까지 어떻게 하면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다양한 생각을 했다"며 "결승전에서 승리하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시상대에 올라갔을 때 드디어 병역혜택에 대해서 실감했다.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질적 어깨 부상에도 도전을 이어간 오진혁 선수는 "어깨 부상으로 인해 양궁을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며 "어깨 부상은 부상일 뿐이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한 번 더 서는 것이 목표이자 꿈이었기 때문에 도쿄대회 하나만 바라보고 잘 참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깨는 아팠지만 아프다는 것을 한 번도 느끼지 못했을 정도로 이번 대표팀은 '좋은 하나의 팀'이었다"고 강조했다.
부상으로 인해 슈팅자세를 바꾼 점에 대해 오 선수는 변화가 생기면 두려움이 따르기 마련인데 모든 상황이 항상 똑같은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변화가 생기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긍정적 생각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대제철 소속으로 양궁대표팀에 소속돼 있어 영광이며 회사의 무한한 지원으로 조금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모든 이가 긴장한 상황에서도 낮은 심장박동수를 보인 김우진 선수는 "도쿄대회 세트장과 90% 가량 흡사한 세트장이 만들어진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하며 익숙해졌던 것 같다"면서도 "긴장을 좀 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심장박동 측정 기계가 오작동을 한 게 아닌가 싶다"고 재치를 보이기도 했다.
한국 양궁의 팀워크에 대해서는 강채영 선수가 답했다. 그는 "우리나라 최정상 선수들이 대표 선발전을 거치며 그중에서도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 경기를 치르고 팀워크를 다지다 보니 더 잘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양궁협회나 지도자의 서포트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 선수 활보다 무거운 활을 쓰는 이유에 대해 "활이 좀 짱짱한 걸 좋아하는 편"이라며 "그만큼 탄력이 있다고 할 수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우진 선수는 "회장님께서 사소한 것 하나까지 챙겨 주셨다"며 "선수들 식사 때 메뉴를 딱 선정하셔서 이거 해줬으면 좋겠다고 직접 지시하시기도 했고 양궁을 정말 사랑하고 진심이라는 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시상식 후 정 회장의 '이제 다리 뻗고 자'라는 격려에 눈물을 흘렸다는 안산 선수는 "시상식에서 이미 한차례 울컥했는데 회장님이 따뜻하게 말씀하니 더 울컥했다"며 "회장님 말대로 그날 정말 다리 뻗고 편하게 잤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지원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장민희 선수는 "현대차그룹이 지원한 혁신 기술들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놀라웠다"며 "굳이 하나의 기술만을 꼽을 수는 없을 정도로 모든 기술이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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