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태 전 국방부 장관 <자료사진> ©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김대중 정부 시절 국방부 장관을 지낸 조성태 예비역 육군 대장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고인은 1942년 충남 천안 출신으로 서울대 사범대 부속고를 나와 1964년 육군사관학교 제20기로 입교해 1964년 소위로 임관했다.

고인은 이후 육군본부 군사연구실장, 육군 제56사단장·1군단장·2군 사령관, 그리고 국방부 정책기획관·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1996년 대장으로 예편한 뒤엔 국방대학원 초빙교수로 근무했고, 이후 제35대 국방부 장관(1999년 5월~2001년 3월)을 지냈다.

고인은 특히 장관 취임 직후인 1999년 6월 제1차 연평해전 발발 당시 군의 성공적 대응과 승전을 이끌어 군 내외의 찬사를 받았다.

1차 연평해전 뒤 당시 막 개발이 끝난 K-9 자주포를 서해 연평도·백령도의 해병대 부대에 가장 먼저 배치토록 한 것도 고인의 결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0년 11월 북한의 기습 포격으로 시작된 '연평도 포격전' 때 우리 군은 이 자주포를 이용해 반격을 가할 수 있었다.


고인은 또 2000년엔 남북한 분단 이후 처음으로 열린 남북국방장관회담의 우리 측 대표로 나서 김일철 당시 조선인민군 인민무력부장과 마주 앉았다.

고인은 장관 퇴임 후인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총선거 땐 열린우리당으로부터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 당선돼 4년 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고인은 노무현 정부가 추진한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등엔 반대했었다.

유족으론 이영숙 여사와 1남1녀가 있다. 아들 조용근 육군 준장은 현재 국방부 대북정책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12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16일이다. 고인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영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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