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15달러(1.68%) 하락한 배럴당 6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제 둔화 신호가 포착되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아시아권 원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원유 가격을 끌어내렸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하 연은)은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18.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월(43.0)과 시장 예상치(29.0)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중국 국가 통계국이 발표한 7월 경제지표도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한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를 이슬람 무장 조직인 탈레반이 장악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도 불거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도 지속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 실물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수요 이슈가 부각되며 하락했다"면서 "미국의 경제지표 둔화와 델타 변이 확산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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