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가 주춤한 가운데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빚투'는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코스피 지수가 8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증시가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빚투'는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개인의 신용융자 잔고는 전 거래일 대비 1398억원 증가한 25조9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8년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다.

신용융자 잔고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금액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신용융자 잔고도 오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최근 코스피가 하락하는 와중에도 빚투는 늘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7일 연속 하락세로 마감한 것과는 반대로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9일부터 5일 연속 증가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약세장임에도 잔고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은 개인들의 저점 매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도 꾸준히 매수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빚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증시 하락세가 길어지면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