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동탄점 내부. /사진=롯데백화점
지난 20일 오픈한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올 초 앞서 오픈해 화제를 모았던 서울 여의도의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과 비슷한 내부 인테리어 설계로 비교 대상에 오르고 있다. 최근 복합몰의 인테리어 트렌드가 폐쇄적이지 않은 자연 채광을 중시하고 수목을 콘셉트로 한 그린테리어 설계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게 해당 업체들의 설명이다.
동탄점은 롯데백화점이 7년 만에 내놓은 신규 점포다.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 총 8개 층으로 구성됐고 연면적 24만6000㎡로 경기 쇼핑몰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국 롯데백화점 가운데 잠실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초대형 점포다.

이날 베일을 벗은 동탄점에 대해 소비자들뿐 아니라 업계 관계자들도 올 2월 오픈한 더현대서울과 비슷하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동탄점은 더현대서울과 마찬가지로 건물 모든 층이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보이드 건축기법으로 설계됐다. 하얀 톤의 마감과 매장 곳곳에 설치된 조경도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공통점이다. 동탄점 방문객들은 “보자마자 더현대서울이 떠올랐다” “두 백화점 사진을 보면 구별이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2월 24일 사전 개점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시민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뉴스1

실제로 롯데백화점과 더현대서울 측에 인테리어업체 리스트를 요청한 결과 겹치는 부분이 있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내부 설계에 참여한 캐나다 인테리어업체 ‘버디필렉’(BURDIFILEK)은 더현대서울 인테리어도 담당했다.
버디필렉은 아일랜드 명품 백화점 ‘브라운 토마스’와 캐나다 명품 백화점 ‘홀트렌프류’ 등 고급 백화점의 인테리어를 맡아왔다. 국내에서는 더현대서울과 갤러리아 명품관을 담당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대형 보이드, 하얀 마감처리, 순환동선, 그린테리어 등은 글로벌 쇼핑몰 트렌드”라며 “더현대서울을 먼저 오픈했기 때문에 그런 시각이 있을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