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 관리들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의 화웨이가 수억달러 상당의 자동차용 반도체 칩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라이센스 신청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 문제에 정통한 두 사람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네트워크 장비와 스마트폰 사업에 사용하는 칩 등 부품 판매를 금지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었다.
뒤를 이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도 화웨이에 대한 강경책을 강화해 5G 기기에 사용할 칩의 수출 라이선스 승인을 거부했다.
하지만 정통한 소식통들은 최근 몇주, 몇달 동안 미국이공급업체들에 대해 비디오 스크린과 센서 등 자동차 부품용 칩을 화웨이에 판매하도록 하는 라리선스를 내줬다고 말했다.
이번 라이선스 승인은 화웨이가 미국의 무역금지 대상에서 덜 취약한 품목으로 사업 방향을 선회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자동차용 칩은 일반적으로 정교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승인 기준이 낮춰진 것이다. 한 관계자는 정부가 5G 성능을 갖춘 다른 부품을 장착하는 차량에 칩 라이센스를 허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상무부 대변인은 자동차 라이선스에 대한 질문에 "미국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이익을 해칠 수 있는 활동을 위해 화웨이의 상품, 소프트웨어 또는 기술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정부는 라이선스 정책을 일관되게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무부는 라이선스 승인이나 부정 여부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화웨이 대변인은 "우리는 지능형 커넥티드 차량의 새로운 부품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자동차 제조업체(OEM)들이 더 나은 자동차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반대 의견도 높다. 과거 화웨이에 대해 깊은 비판을 해왔던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아칸소주)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화웨이와 같은 중국 첩보 기업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주)도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경제와 국가 안보를 지키지 못한 또 다른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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