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국제유가가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94센트(1.38%) 내린 배럴당 67.42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10월물은 1.18달러(1.63%) 하락해 배럴당 71.07달러로 체결됐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숨고르기에 나선 모습이다.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오르며 10% 가까이 급등한 영향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나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도 다시 유가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미국 보건복지부에 따른 25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0만317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10만명을 넘긴 건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백신이 없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때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유라시아그룹은 보고서에서 "델타변이를 둘러싼 위험과 백신 접종 확산이라는 호재를 감안할 때 내년 정상화 이전까지 가다 서다를 반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폭탄 테러 발생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도 하락을 부추겼다. 케네스 맥켄지 미국 중부사령관은 이날 카불 공항을 겨냥한 두 차례 폭탄테러로 미군 1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당했다며 이번 공격을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 소행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원유 수요도 완전히 낙관적이지는 않다. 오안다 증권의 에드워드 모야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원유수출이 크게 줄었고 제트연료 수요가 부진해 유가를 더 끌어 올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미국에서 디젤과 제트연료를 포함하는 증류유 재고는 예상과 정반대로 늘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4.20달러(0.2%) 오른 1795.2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