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의 판권이 시장에 나오면서 이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사진=머니투데이DB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 부동의 1위인 제주삼다수의 판권이 시장에 나왔다. 삼다수 판권 확보 시 연간 3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어 유통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지난달 삼다수와 제주감귤, 휘오제주 등의 제품을 제주도 외 지역에서 위탁 판매할 협력사 공개 모집에 들어갔다.

삼다수의 판권은 4년 단위로 이뤄진다. 현재 삼다수의 수매 유통은 광동제약이, 비소매 유통은 LG생활건강이 맡고 있다. 계약 기간은 12월14일까지다. 이번 판권 입찰에서는 소매 부문과 비소매 부분이 하나로 합쳐져 맡게 되는 물량이 더 커진다.


삼다수 판권 경쟁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는 업계에서의 독보적인 지위 때문이다. 삼다수는 수년째 점유율 40%대를 유지하고 있는 시장 1위 제품이다. 2위인 아이시스(약 14%)와 점유율 차이가 상당하다. 청정한 수원지를 확보해 출시 때부터 주목을 받으며 '한국인이 좋아하는 물'이라는 신뢰를 얻었다.

업계에서는 광동제약과 LG생활건강이 다시 판권 연장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광동제약의 경우 지난해 매출의 30%가량이 삼다수에서 나온 만큼 재도전 가능성이 크다. LG생활건강은 탄산음료 1위인 코카콜라 사업을 하고 있다. 생수 1위인 삼다수 사업을 맡게 되면 음료 시장에서 지위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LG생활건강 측은 입찰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다수의 지위가 독보적이기 때문에 많은 업체에서 관심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번에도 대기업 위주로 협력사가 선정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