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일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업무를 관장하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이 1차에 아스트라제네카(AZ), 2차에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맞히는 '교차접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후지TV 시사 프로그램 '일요보도 더 프라임'에 출연한 고노 담당상은 "지금 후생노동성에 1차는 AZ, 2차는 화이자 또는 1차는 AZ, 2차는 모더나라는 교차접종을 해도 되는지 견해를 내달라는 부탁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고노 담당상은 이어 현재 1·2차 접종 간격이 8주로 정해진 AZ 백신을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교차접종함으로써 접종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일본 국민의 약 60%가 9월 말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 27일 기준 일본에선 전체 인구의 54.5%가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43.5%다.
이날 고노 담당상은 이르면 10월 말~11월 초부터 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거나 효력을 연장하기 위한 3차 접종(부스터 샷)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고노 담당상은 "필요에 따라 8개월 후에 접종하기 시작한다면 부스터 샷을 접종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은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9월20일부터 2차 접종을 마친 뒤 8개월이 지난 사람부터 부스터 샷을 접종하기로 했다. 이에 일본도 후생노동성을 중심으로 부스터 샷을 고려 중이다.
부스터 샷이 실시될 경우 2월 말에서 3월 총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한 의료종사자가 첫 번째 대상이 될 예정이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지난 5월부터 접종이 본격화되기 시작했으므로 부스터 샷을 맞히는 건 내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의 접종 간격을 8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하려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이 이같이 결정하고, 일본이 이에 따른다면 일본의 부스터샷 일정도 앞당겨질 수 있다.
한편 이날 고노 담당상은 백신 접종 증명서를 음식점 등 국내 상업시설에서 활용하는 것에 대해 "정부에서 가이드라인의 책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백신 접종 증명서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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