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베트남에 내려진 록다운(이동제한) 조치로 전세계 커피 수급이 난항에 빠졌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24일 록다운이 내려진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군인들이 식량을 전달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세계 2위 커피 생산국인 베트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록다운(이동제한) 조치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 커피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커피 수출항인 호치민시가 델타변이로 인한 록다운 조치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 수출항으로 커피 원두를 포함한 상품을 운송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인스턴트 커피에 주로 사용되는 로부스타 원두 생산지다. 올들어 로부스타 원두 가격은 약 50% 급등했다.

BBC는 호치민에 대해 "중국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세계 해운 네트워크의 핵심인 도시와 항구"라며 "이동 제한이 이미 심각한 컨테이너 부족과 치솟는 운임비에 직면한 수출업자들에게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베트남 커피코코아협회와 다른 무역기구들은 베트남 정부에 봉쇄조치 완화를 요청했다. 이에 베트남 교통부 장관은 커피 운송과 관련한 불필요한 규제의 완화를 지시했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베트남뿐이 아니라는 점이다. 세계 최대 커피 원두 생산국 브라질은 가뭄과 서리로 큰 피해를 입어 커피업계가 큰 위기에 빠져 있다. 브라질에서 최근 지난 1994년 이후 최악의 서리가 내렸다. 이에 따라 커피 원두 가격이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