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2015년 모친을 살해한 뒤 3년 동안 도피하던 우쉐이가 끝내 붙잡혔다. 그는 범행 당시 중국 내 최고 명성을 자랑하는 베이징대학교 경제학과에 재학 중이었다. /사진=트위터 캡처
친모를 둔기로 내려쳐 살해한 뒤 도망친 명문대 출신 20대 중국 남성이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모친을 잔혹하게 살해한 이유가 어머니를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쉐이는 2015년 모친을 살해한 뒤 3년 동안 도피하다 끝내 붙잡혔다. 그는 범행 당시 중국 내 최고 명성을 자랑하는 베이징대학교 경제학과에 재학 중이었다.
우쉐이는 2015년 7월10일에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수개월 전부터 범행도구를 구입하며 계획을 짰다. 어머니를 살해한 범행 후 시신을 감싸고 탈취제를 이용해 냄새를 감췄다. 그 후 평소 부친과 함께 거주했던 교직원 아파트 안방에 시체를 뒀다. 우쉐이는 주택 곳곳에 CCTV를 설치해 외부인 방문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철저히 범행을 감췄다. 시신은 7개월 후에야 발견됐다.

우쉐이는 범행 사실을 감추기 위해 친척들에게 "미국에 유학 간다"고 거짓말한 뒤 144만위안(약 2억7000만원)을 받아냈다. 그는 이 돈을 도피 자금으로 사용하며 수십 개의 가짜 신분증을 구입해 도피 행각을 벌였다.

그의 범행은 삼촌에 의해 발각됐다. 삼촌은 사망한 피해자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에 찾아갔다가 시신을 발견했다. 친척들은 유력한 용의자로 우쉐이를 지목했다. 결국 그는 범행 약 4년 뒤인 2019년 충칭시 장베이 공항에서 붙잡혔다.


법정에 선 우쉐이는 "2010년 부친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 어머니가 줄곧 슬퍼했다"며 "어머니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 모친의 힘든 삶을 끝내는 것으로 구원하고자 그랬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푸저우시 중급 인민법원은 그에게 고의 살인죄와 사기, 신분증 위조 등의 혐의로 사형 판결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