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사우스 레이크 타호는 이 지역 최대 산불 중 하나인 캘더 파이어가 접근하면서 유령 도시로 변했다. 도심에는 짙은 연기와 수증기 섞인 연무만 가득하다. 30일엔 약 2만2000명의 주민들이 산불 경보에 따라 급하게 대피하느라 극심한 교통체증까지 발생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오늘까지 습도가 낮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며 바람도 최고 시속 48㎞에 달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헨리 헤레라 캘리포니아 산림 산불보호국 국장은 미국 KGO-TV에 출연해 "도시 밖 5㎞까지 접근해온 산불로부터 시민들이 대부분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는 소수만이 대피령을 어기고 남아있지만 산불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워 모두가 불안에 떨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풍을 타고 세력을 키운 캘더 파이어는 고속도로 간선도로 2개를 가로질러 산악지대 산장들을 모두 태우고 타호 분지까지 휩쓸고 있다. 도미니크 폴리토 소방대 대변인은 "전날 24대의 헬기와 3대의 대형 급수항공기가 수천갤런의 물과 내연 물질을 쏟아 부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약 10곳에서 1만5000명이 넘는 소방대원들이 캘리포니아주의 산불과 싸우고 있다. 타주에서 온 소방인력도 함께 가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서부 일대가 지난 30년 만에 최고 온도와 건조한 기후를 기록해 산불은 더욱더 자주 강한 파괴력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4일 발생한 캘더 파이어는 약 777㎢를 초토화시켰다. 면적 약 605㎢인 서울보다 더 넓은 범위가 불탄 것이다. 진화율은 겨우 16%다. 이 불로 파괴된 건물 피해만 600여채이며 3만3000여채가 위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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