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아라비야의 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은 이날 알 카에다가 판지시르 계곡 전투에 합류해 저항세력 소탕에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 카에다는 지난 2001년 미국에서 9·11 테러를 일으킨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다. 탈레반은 알 카에다를 비호하다 같은 해 미국의 침공을 받았다.
전날 새 정부 구성에 관한 협상이 결렬되면서 탈레반과 저항세력 간 전투가 시작됐다. 저항군은 연합정부 구성을 요구했지만 탈레반은 의석 3개를 제안했고 결국 전쟁이 시작됐다. 저항세력의 중추인 아프간 민족저항전선(NRF)의 수장은 "탈레반은 변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탈레반과 싸우겠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파슈툰족이 주를 이루지만 판지시르 주민은 대부분 타지크족이다. 아프간은 파슈툰족(42%) 외 타지크(27%), 하자라(9%), 우즈베크(9%) 등 여러 종족으로 구성됐다.
탈레반이 지난달 15일 아프간 수도 카불을 점령한 이후 저항 세력은 판지시르로 집결했다. 탈레반은 협상이 결렬되자 판지시르에 대한 군사작전을 개시하는 한편 투항을 요구했다.
탈레반 지도부는 이날 아프간 새정부 구성안을 발표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과거 아프간 정부 인사는 제외되고 탈레반 최고 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가 새 정부를 이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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