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주=뉴스1) 서혜림 기자,박주평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역순회 경선 이틀째인 5일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지지층간의 싸움은 현장과 온라인에서도 계속됐다. 이낙연 후보 일부 지지층은 이재명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면 차라리 야당 후보를 선택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기도 하다.
이날 오후 '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세종·충북 경선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충북 청주시 CJB컨벤션센터 앞에서는 이재명·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이 각자 현수막을 들고 대치했다.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은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변호사비_공개하라"는 현수막을 펼친 채 도발하기도 했다.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이 피켓을 들고 연호하면서 '이낙연 사랑해요'라고 외치자 이재명 후보 일부 지지자는 야유를 보내며 신경전을 벌였다.
전날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더블스코어 차이로 크게 밀린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일부 이낙연 후보 지지자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온라인에 '차라리 홍준표나 윤석열을 찍는다'는 글을 올렸다.
친여 성향의 여초 커뮤니티에는 전날 밤 "이재명이냐, 홍준표냐, 그렇다면 닥치고 홍준표다. 일일이 거론하기도 힘들만큼 엄청난 구설이 있는 자를 민주당 후보로 내놓는다면 당연히 버려야지"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재명 내세우는 민주당은 국민의힘보다 못하다""공감한다. 문재인 대통령 등에 칼 꽂을 인간 절대 못 찍는다" 등의 글도 올라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뽑겠다는 글도 있었다.
다만 이런 글들을 반박하는 글도 많았다.
친여 성향 커뮤니티와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차라리 윤석열, 홍준표를 뽑겠다'는 글을 강하게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권리당원 게시판에서 한 당원은 이날 "경선 불복한다고 대놓고 이야기하는 것들은 적어도 문파(문재인 대통령 열혈 지지자)라고 이야기하지 마라"고 했다.
친여 성향 커뮤니티에서 다른 누리꾼은 "'이재명은 악'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천지 분간 못하는 민주당 지지자들 이제 그만하라. 하늘의 노무현 대통령이 슬퍼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기막혀 할 소리"라고 했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이낙연 후보 지지층의 '본선거 이탈' 가능성이 다른 후보 지지층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가 지난달 27~28일 TBS 의외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지 못할 경우 같은 당의 최종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66.2%)이 국민의힘 지지층(75.5%)보다 낮게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을 세부적으로 보면, 이낙연 후보 지지층 중에서는 45.2%만 '같은 당의 최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야당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층(79.6%)은 물론 같은 당 후보인 이재명 후보 지지층(68.6%)에 비해 월등히 낮은 수치였다.
이낙연 후보 지지층 중 다른 당 후보를 지지하거나 아무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1.7%에 달해 이재명 후보 지지층(23.8%)에 비해 크게 높았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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