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올해 4조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가 인상과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으로 비용 부담이 늘었지만 전기요금은 인상되지 않으면서다.
7일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실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2025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연결기준 3조8492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 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한전의 개별 적자 규모는 4조3845억원으로 전망된다. 누적부채는 지난해 132조4753억원에서 올해 142조1354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87.5%에서 216.7%로 29.2%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전은 지난해 연결기준 4조8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다 저렴한 전원인 석탄화력발전 가동률이 줄어들며 비용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전은 지난해 재무계획을 수립할 당시 올해부터 내년까지 평균 유가를 배럴당 52달러로 예상했으나 올해 이를 62.5달러로 수정했다. 반면 전기요금은 인상되지 않았다. 정부는 연료비 조정분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시행하기로 했지만 올해 물가 관리 등을 이유로 전기요금을 두 차례 동결했다.
한전은 보고서에서 "올해는 에너지가격 상승 등으로 4조4000억원의 영업적자가 전망된다"며 "내년 이후 연료비 조정요금 반영으로 영업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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