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남녀 대학생들이 커튼을 사이에 두고 따로 앉아 수업을 듣는 사진이 현지 언론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사진=트위터 캡쳐
아프가니스탄에서 대학들이 개강했다. 최근 트위터에 대학 교실 한 가운데 남녀를 격리하는 커튼이 내려와 있고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이 따로 앉아 강의를 듣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힌두스탄 타임스가 아프간 아마지 뉴스 통신을 인용해 아프간 권력을 장악한 극단주의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탈레반의 교육정책을 보도했다. 아마지 뉴스는 대학생들이 커튼을 사이에 두고 성별 별로 따로 앉아 수업을 듣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탈레반은 지난 4일 사립대학에 다니는 여학생들에게 아바야 가운과 니캅(얼굴 대부분을 덮는)을 착용하도록 명령했다. 이어 수업에서 남녀를 따로 분리해야 한다며 커튼을 쳐서라도 남녀를 격리하라고 지시했다. 여학생들은 오로지 여자 교수에게만 수업을 들어야 하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성품이 좋고 나이가 많은 남자 교수가 대신 가르칠 수 있다고 강제했다.


하교할 때도 다른 성별의 학생들이 어울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여학생들만 5분 일찍 수업을 끝내야 한다.

탈레반은 이 법령을 2001년 탈레반이 축출된 이후 급증한 사립대학들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과거 탈레반의 집권 기간 동안 여성들은 남성과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들을 수 없었다. 집 밖으로 나갈 때도 남성 친척이 동반해야만 한다는 규칙 때문에 교육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