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쑤니 사드(알안사르)가 '침대 축구'를 옹호했다. 사진은 이용(전북 현대·왼쪽)과 사드(알 안사르·오른쪽) /사진=뉴스1
레바논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쑤니 사드(알 안사르)가 '침대 축구'를 옹호했다. 

지난 7일(한국시각) 레바논은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레바논은 후반전 권창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기 전까지 시종일관 '침대 축구'를 구사해 눈살을 찌뿌리게 만들었다. 실제로 레바논 골키퍼 모스타파 마타르(알 아헤드)는 경기 중 3차례나 드러누우며 시간을 소비했다.

경기 직후 레바논 대표팀을 향해 '침대 축구'라는 비판이 나오자 레바논 대표 사드가 이를 옹호하고 나섰다. 사드는 "시간을 낭비한다는 게 꼭 잘못된 건 아니다"라며  "각자의 방법으로 90분의 시간을 보내고 각자 채택하는 수비 방법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레바논은 고도로 숙련돼 있고 물리적으로도 강해 이 수비법을 잘 활용할 수 있는 팀"이라고 강조하며 침대 축구도 수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날 패배로 승점 획득에 실패한 레바논은 최종예선 A조에서 1무 1패로 승점 1점에 그치며 A조 5위에 머물러있다. 반면 레바논을 꺾은 한국은 1승 1무(승점 4점)를 기록해 선두 이란(승점 6점)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