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뽑기 위한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국민선거인단) 투표가 8일 시작돼 12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는 대의원·권리당원이 아닌 국민·일반당원의 표심이 처음으로 공개된다는 점에서 민심의 바로비터로 읽힌다. 규모 또한 민주당 권리당원 수(70만명)에 육박하는 규모(64만1922명)에 이른다.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꾸준히 판세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에서도 여론조사의 흐름대로 나온다면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은 더욱 굳혀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3~4일 범여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29.8%, 이낙연 후보 18.0%를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의 8월30일~9월1일 조사에서는 진보 진영 후보 적합도에서 이재명 후보가 31%, 이낙연 후보 16%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두 배에는 소폭 미치지 않지만 그에 가까운 격차를 보이고 있다.
'더블 스코어' 가까운 차이를 보였던 충청권 경선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흐름이다.
당초 이재명 후보측이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전국 평균 대비 낮은 성적을 예상했다는 점에서 이재명 후보측은 이러한 흐름에 고무된 분위기다.
이러한 당심의 흐름이 다시 이날부터 투표를 시작한 1차 국민선거인단에 영향을 끼친다면 이번 1차 슈퍼위크에서도 예상을 넘는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재명 캠프 핵심 관계자는 "충청권 권리당원은 저희가 취약했던 곳이었는데 그 정도 수치가 나온 것을 보면 이번 국민선거인단 경선에서는 그 정도(54%) 이상은 나온다고 예상한다"며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서는 "55~60%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 측은 여론조사와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다른 것이라고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충청권 지역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총 2만1047표(54.72%)로 1위를, 이낙연 후보가 1만841표(28.19%)로 2위를 기록하며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지만, 두 사람의 표차는 1만206표 정도에 불과하다. 64만명의 선거인단이 포진한 국민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로 충분히 이변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충청권 투표는 이재명 후보 측의 지지자 결집으로 이뤄낸 결과이고, 국민선거인단 투표는 국민과 일반당원을 대상으로 한 결과이기 때문에 당심과 다른 민심의 양상이 드러날 수 있다는 의미다.
여권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에 상당히 밀리고는 있지만 야권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 경쟁력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에도 의지를 하고 있다.
앞선 NBS 조사에서 '이재명 대 윤석열'은 42% 대 35%였고, '이낙연 대 윤석을'은 38% 대 35%였다.
이낙연 캠프 핵심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가 충청권에서는 54%대 득표율이 나왔지만, 야권 후보와의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대세론이 형성된 것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승부수를 띄우며 남은 경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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