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아프가니스탄 점령한 이슬람 무장정파 탈레반의 새 정부 구성과 관련 "국제적 정당성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을 찾은 블링컨 장관은 아프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20개국 회의를 주도한 후 기자회견에서 "탈레반은 국제적 정당성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탈레반을 제외하고 어떤 단체도 포함시키지 않은 임시 정부 구성은 국제 협력과 아프간의 안정을 위한 신호가 아니라고 밝혔다.
마스 장관은 "우리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추가적인 정부 구성에 있어 필수적인 신호가 보내지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앞서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7일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새 정부를 '이슬람 에미리트’(Islamic Emirate)라고 선언하고 총리 대행으로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하산을 지원할 부총리 대행으로는 탈레반의 2인자로 알려진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임명됐다. 이 밖에 국방장관 대행에는 물라 무함마드 야쿠브, 외무장관 대행에는 모울비 아미르 칸 무타키가 임명됐다.
블링컨 장관은 독일 방문에 앞서 카타르에서 "우리는 탈레반이 발표한 새 정부 구성에 오직 측근들만 있고 여성이나 비탈레반 사람들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블링컨 장관은 독일에서 탈레반에게 아프간에서 전세기가 출발할 수 있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분명히 말한다. 비행기들은 떠날 수 있어야 한다"며 "비행기를 이륙시키기 위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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