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일 정권수립 제73주년을 맞아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정황이 포착된 것에 대해 통일부는 이날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월16일 제8차 당 대회 기념 열병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뉴스1
통일부가 9일 북한이 이날 정권 수립 제73주년을 맞아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정황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추후 북한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우리 군 당국이 열병식 개최로 보이는 동향을 관측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 며 "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9일 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새벽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군의 열병식 정황이 있어 본행사일 가능성을 포함해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 며 "구체적인 사항은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북 주무부처인 통일부도 북한 매체에서 공식적으로 열병식 개최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만큼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북한이 열병식에서 새로운 전략무기를 선보였는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열병식에 참석했는지, 정권 수립일 기념을 맞아 김 총비서가 직접 연설에 나섰는지, 연설 내용 중 대남 또는 대미 메시지가 있었는지 등이 주목된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북한 매체들은 아직 공식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날 중 열병식 개최 사실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북한이 정권 수립일 기념 열병식을 정주년이 아닌 해에 연 건 지난 2011년 9윌의 63주년 행사 이후 처음이다. 당시 열병식에는 김 총비서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 마지막으로 참석했다. 북한의 심야 열병식은 지난해 10월10일 당창건 기념일과 올해 1월14일 8차 당대회를 기념한 열병식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