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둘라 와시크 탈레반 문화위원회 부대표는 호주 S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에게 스포츠는 부적절하며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펼쳐진 아프간 관련 시위에서 포착된 시위 피켓. /사진=로이터
극단주의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스포츠 경기를 금지한다고 말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아마둘라 와시크 탈레반 문화위원회 부대표는 호주 S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에게 스포츠는 부적절하며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얼굴과 몸이 공개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슬람은 여성에게 이런 모습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미디어 시대로 사진과 영상이 많다"며 "이슬람과 이슬람 토후국은 여성이 스포츠를 즐기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한 뒤 지난달 15일 탈레반은 아프간 정권을 탈환했다. 그후 탈레반은 엄격한 이슬람법으로 통치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초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여성의 활동을 제한하고 일부 탈레반들은 폭력을 저지르고 있다.


탈레반은 새로운 교육 규정으로 여대생들은 니캅(눈만 드러내는 두건)과 아바야(전신을 가리는 천) 등을 착용하도록 규제했고 오로지 여자 교수들에게만 교육을 받게끔 명령했다. 이어 대학 교실엔 커튼을 설치해 성별에 따라 분리된 상태에서 수업을 진행하도록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