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8일 아프간 수도 카불과 아프간 북동부 바다흐샨 지역에서 수십명의 여성들이 탈레반 과도정부 구성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여성 장관이 없는 정부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시위대가 해산되기 전 일부 여성들이 구타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 ‘에틸라아트로즈’는 일부 언론인들이 집회를 취재했다는 이유로 구금됐다고 전했다. 탈레반은 시위를 하려면 허가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불법시위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에는 아프간 발흐주의 주도 마자르이샤리프에서 여성들이 탈레반에 여성 권리 보장을 촉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를 진압하기 위해 탈레반은 공중에 발포하기도 했다.
BBC는 "아프간 여성들의 이러한 과감한 행보는 과거 6년 탈레반 집권 시기(1996~2001년) 때와 달리 미군 주둔 시기를 거치면서 여성 인권 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