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9·11테러의 계획 주동자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와 공모자 왈리드 빈 아타시, 람지 빈 알시브 등 5명이 지난 7일 쿠바 관타나모 미국 해군기지 법정에서 열린 공판 전 심리에 출석했다. 이들은 모두 9·11테러 관련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들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5명 모두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희생자 유족들도 이 자리에 있었다. CNN은 법정에서 약 두시간 동안 심리를 진행했지만 테러범들은 두 번의 휴정 시간동안 계속 수다를 떠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모하메드는 의자에 팔을 기대고 앉았고 경비원들과 법정을 나오면서 기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고 전했다. 반면 이들의 변호사는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오랜 격리 끝에 법정에 서게 됐고 사건이 진전되는 것을 보고 기뻐했다"고 해명했다.
모하메드는 9·11테러 이후 파키스탄에 잠적했다가 지난 2003년 붙잡혔다. 그는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가석방이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테러범들에 대한 정식 공판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 지난 2012년 재판이 결정됐지만 공판 전 심리만 수십차례 열렸다가 코로나19로 중단됐다. 이날 심리는 18개월 만에 진행된 것이다. 이들의 심리절차는 이번달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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