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성수점에서 고객이 양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이마트
명절 주류 소비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보통 명절에는 온 가족이 모여 어른들이 즐기는 소주와 맥주가 주로 판매됐지만 올 들어 양주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마트는 이번 추석 양주세트가 전년동기대비 38%가량 신장하는 등 인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런 양주의 인기는 올해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의 주류 매출 분석 결과 2021년 1~8월 양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4.6% 신장했다. 특히 설 명절이 있던 2월 전체 주류 중 양주 구성비는 16.2%로 나타났다. 올해 설에는 처음으로 양주가 소주 매출을 제쳐 눈길을 끌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양주는 가격이 비싸고 도수가 높기 때문에 매출 변화가 큰 품목이 아니지만 양주에 음료를 타서 먹는 '하이볼'이 인기를 끌면서 올 들어 매출이 급격히 신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양주를 구매하는 연령층 역시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 명절 기간이었던 2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고객 연령층 중 20~30대의 양주 구매 비중이 52.2%였다. 지난해 2월 43.4%보다 8.8%가량 증가했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추석 싱글몰트, 버번 등 다양한 양주를 선보인다. 이번 추석을 맞아 발렌타인 싱글몰트 12-15년산 3종, 탈리스커 10년, 싱글톤, 발베니 26년, 짐빔 버번, 와일드 터키 버번 8년 등을 비롯해 약 200여 종의 양주를 판매한다.

명용진 이마트 양주 바이어는 "중년층의 전유물이었던 양주가 하이볼 등 본인만의 이색적인 칵테일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전 세대 고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양주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