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이철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나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결정하는 지역순회 경선이 1차 슈퍼위크를 끝으로 초반전을 마친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누적 기준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기선잡기에 성공했고, 이낙연 후보는 30% 선을 넘으면서 추격의 불씨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이후에 치러질 호남 지역 경선이 결선 투표 여부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현재까지 진행된 충청 지역과 대구·경북, 강원의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와 1차 국민선거인단(일반당원·국민)의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는 전체 투표수 55만5988표 중 28만5856표로 51.41%를 득표했다.
이낙연 후보는 17만2790표를 얻으며 31.08%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추미애 후보가 6만3122표(11.35%), 정세균 후보가 2만3731표 (4.27%), 박용진 후보 6963표(1.25%), 김두관 후보 3526표(0.63%)의 순이었다.
경선의 첫 분수령으로 여겨진 1차 국민·일반당원 투표결과에서 이재명 후보는 51.09%로 과반에 성공해 1위를 공고히 했지만, 이낙연 후보도 31.45%의 득표로 격차를 좁힌 상황에서 후보들은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25일과 26일에 치러질 민주당 텃밭인 호남 지역 경선 경쟁에 돌입한다.
호남 지역은 대의원과 권리당원 수가 전체의 30%에 달하는 약 20만명에 이른다. 지역순회 경선 중 가장 큰 규모다.
당 관계자는 "고향에 모인 호남 지역 가족들의 추석 밥상머리에 1차 슈펴위크 투표 결과가 주제로 올라갈 것"이라며 "그리고 그 주에 진행되는 광주·전남(25일), 전북(26일)의 투표가 본경선의 최대 분수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수도권의 권리당원 수가 많이 늘었지만, 호남은 단순히 지역 내에서 투표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다"라며 "전국 각 지역에 있는 호남향우회가 '광주·전남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며 이른바 '본진'의 민심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보들의 호남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앞서 대구·경북, 강원 경선을 앞두고 8일 광주를 먼저 찾았고,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광주·전남 공약을 발표한다.
박용진 후보도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광주·전남 공약을 발표한다. 정세균·추미애·김두관 후보도 추석 연휴를 맞이해 호남 표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 캠프 관계자는 "호남에서의 과반은 사실 쉽지 않다"라며 "이번 추석 연휴를 거치며 호남 당원들이 전략적인 선택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말 공 많이 들이고 애를 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낙연 후보의 의원직 사퇴를 통한 정권재창출에 대한 결연한 의지가 전달되는 과정이고, 1위 후보의 과반을 저지할 수 있는 힘이 호남에서 확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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